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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r. 햄스터입니다. 오늘은 햄스터의 계절나기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어떻게 하면 햄스터가 무사히 여름과 겨울을 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나기

무더운 여름은 사람 뿐 아니라 우리 햄스터에게도 힘든 계절입니다. 체중에 비해 피부 면적이 넓은 햄스터는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탈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작은 동물인 햄스터에게 탈수는 아주 위험합니다. 그리고 햄스터는 빽빽한 털과 적은 땀샘 때문에 때문에 고체온증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맞춰주고 적당한 수분공급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성 때문에 햄스터는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만일 수분이 너무 많이 날아가 탈수가 되면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물과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장기 기능과 더불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몸이 축 늘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피가 끈적끈적해지다 덩어리 지는 현상인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햄스터의 여름나기를 도와주세요.

 

물공급

여름에는 특히 신선한 물 공급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많은 신선한 야채를 간식으로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소량을 주세요.

집의 위치와 환기

햄스터 집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다면 환기가 잘 되는 그늘로 옮깁니다.

 

온도 유지

은신처 밖으로 나와서 자거나 은신처 내부 베딩을 물어다 밖으로 빼낸다면 햄스터가 더워한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어린 햄스터가 있다면 더더욱 온도에 취약하므로 조힘해야 합니다. 

 

보통 햄스터가 좋아하는 온도는 26도입니다. 에어컨이나 실내 컨디셔너로 조절할 수 있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따라서 많은 햄스터 반려인들은 케이지 속에 타일, 도자기, 대리석 등을 넣어 쿨 매트를 만들어 주는 대책을 선택합니다. 더운 여름철에 쿨 매트 위에서 노는 햄스터를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물을 페트병에 넣고 얼려 아이스팩을 만들어 주세요. 그냥 넣을 경우 햄스터가 페트병을 갉아서 물이 케이지 안에 흐를 수 있으므로 수건으로 한번 감싼 후 케이지 밖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나기 

골든햄스터를 포함한 햄스터들은 겨울에 매우 취약합니다. 야생의 햄스터들은 겨울이 되기 전에 몸에 지방을 비축하거나 겨울잠 중 가끔 일어나서 식량을 비축합니다. 그러다가 겨울이 되면 겨울잠에 들어가 몸의 대사량을 낮춰 생명을 유지하지요.

 

하지만 사육되는 햄스터는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원하는 만큼 비축할 수도 없지요. 따라서 갑자기 집 온도가 내려가 겨울잠에 빠지게 되면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햄스터는 섭씨 10도에서도 겨울잠에 빠질 수 있을 만큼 추위에 약합니다. 따라서 항상 실내 온도를 15~23도로 맞춰주세요.

 

배딩과 은신처의 사용도 중요합니다. 겨울이 되면 배딩을 많이 깔아 보온이 되도록 해 주세요. 도자기 재질의 은신처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이 잘 되어서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겨울에 피하지방을 축적하기 위해 많이 먹습니다. 따라서 우리 햄스터에게도 충분한 먹이를 주어 토실토실하게 만들어 주세요.

이렇게 까지 해도 가끔 우리 햄스터는 저체온으로 인한 겨울잠(쇼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햄스터가 겨울에 마치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지체 없이 따듯한 환경으로 옮긴 후 햄스터를 손 위에 올려서 햄스터의 체온이 손의 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따듯한 곳으로 옮겨 조치를 취한 후 30분이 지나면 대부분 조금씩 깨어납니다. 핫팩등 급격한 온도 변하는 피해 주세요.

 

 

 

지금까지 햄스터의 여름, 겨울을 알아보았습니다. 연약한 햄스터임을 인지하고 현명하게 계절을 나세요. 지금까지 Dr.햄스터 였습니다!